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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월 전국연합학력평가 채점 결과 분석]
  
 작성자 : 관리자
작성일 : 2021-04-19     조회 : 3,564  

[3월 전국연합학력평가 채점 결과 분석]

◈ 수학 1등급, 인문계열에겐 '그림의 떡' 되나
3월 학평 결과 '충격'

2022학년도 수능과 동일하게 선택과목 구성 체제로 치러진 3월 전국연합학력평가(학평)의 채점 결과가 공개된 이후 인문계열 수험생의 불리함이 대폭 커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밖에도 국어와 수학영역에서 특정 선택과목으로의 쏠림 현상 등 이번 3월 학평은 올해 수능을 준비하는 수험생에게 시사한 바가 적지 않다. 3월 학평 채점 결과의 주요 특징을 살펴봤다.

◑ 국어 응시자 74% ‘화법과 작문’ 선택, 
수학에선 자연계열 ‘미적분’ 쏠림 현상 나타나

서울시교육청이 발표한 3월 학평 채점 결과에 따르면, 국어 선택과목별 응시자 수는 ‘화법과 작문’이 25만 4472명으로, ‘언어와 매체’가 9만 1130명으로 집계됐다. 응시 비율은 ‘화법과 작문’이 73.63%, ‘언어와 매체’가 26.37%이다. 

수학 선택과목별 응시자 수는 ‘확률과 통계’가 20만 8260명으로, 수학영역 전체 응시자의 60.53%를 차지했다. ‘미적분’은 11만 5765명으로 전체 응시자의 33.65%를, ‘기하’는 2만 27명으로 전체 응시자의 5.82%를 차지했다.

이에 대해 이투스 교육평가연구소장은 “‘미적분’과 ‘기하’ 응시인원(13만 5792명)만을 기준으로 할 경우 ‘미적분’ 선택 비율은 85.25%, ‘기하’ 선택 비율은 14.75%로, ‘미적분’과 ‘기하’ 선택자의 비율이 8대 2 수준”이라면서 “‘미적분 쏠림 현상’이 나타났다”고 분석했다. 대부분의 상위권 대학이 자연계열 모집단위 지원자에게 수능 수학영역의 선택과목으로 ‘미적분’ 또는 ‘기하’를 응시하도록 선택권을 주고 있는 상황에서 상당수 수험생이 이번 학평에서 ‘미적분’을 택한 것이다.

영어영역의 1등급 비율은 3.67%로 집계됐다. 전년도 수능의 영어 1등급 비율이 12.66%인 것을 감안하면 매우 낮은 수준으로, 일반적으로 영어 1등급 비율의 적정선은 7~8%로 본다. 이에 대해 김 소장은 “이번 3월 학평에서 영어영역의 난도가 상당히 높았음을 보여주는 결과”라고 설명했다.

◑ 수학에서 '확률과 통계' 선택한 인문계열 수험생 크게
불리해져"

한편 이번 학평 성적표를 받아든 수험생들은 어떤 선택과목을 골랐느냐에 따라 희비가 크게 엇갈렸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대부분 인문계열 수험생으로 추정되는 수학영역 ‘확률과 통계’ 선택자들이 ‘미적분’ 또는 ‘기하’를 선택한 자연계열 수험생에 비해 등급, 표준점수, 백분위 등 모든 지표에서 낮은 성적을 받았을 것으로 추정된다.

‘공통+선택과목’ 체제로 치러지는 국어, 수학 영역의 성적 산출 방식은 다소 복잡하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최근 발표한 ‘2022학년도 수능 QA자료집’에서 국어, 수학영역의 성적 산출 방식에 대해 “특정 선택과목에의 쏠림 현상이나 선택과목 간 유불리 문제를 완화하기 위해서 ‘공통과목 점수를 활용한 선택과목 점수 조정’ 방식을 거친 후에, 국어와 수학 각 영역의 응시생 전체를 대상으로 최종 표준점수를 산출한다”고 밝혔다. 서로 다른 선택과목의 원점수를 그대로 비교할 경우 선택과목 간에 유불 리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일종의 ‘보정’ 과정을 거치도록 한 것인데, 이에 따라 국어와 수학영역의 최종 표준점수는 각 선택과목 집단의 선택과목과 공통과목 원점수, 평균, 표준편차에 따라 달라지는 구조가 됐다. 쉽게 말해, 자신이 선택한 선택과목 응시집단의 공통과목과 선택과목 성적에 따라 자신의 최종 표준점수가 영향을 받는단 뜻이다.

이에 입시업계에서는 우수한 학생들이 많이 분포한 선택과목 응시집단이 다른 응시집단에 비해 상대적으로 유리할 것이란 전망이 꾸준히 나왔다. 특히 수학영역에서 상대적으로 수학 성적이 우수한 자연계열 수험생들이 인문계열 수험생에 비해 더 유리할 수 있다는 전망이 제기됐다. 2022학년도 수능부터 공식적으로 문‧이과 구분은 사라졌으나, 대학이 지원자의 수능 성적을 반영할 때 자연계열 모집단위 지원자에게 특정 선택과목을 응시하도록 지정하고 있기 때문에 일반적으로 ‘미적분’과 ‘기하’ 선택자를 자연계열, ‘확률과 통계’ 선택자는 인문계열 수험생으로 본다.

실제로 이번 3월 학평 채점 결과를 보면, ‘확률과 통계’를 선택한 응시 집단의 평균 성적이 ‘미적분’ 또는 ‘기하’를 선택한 응시 집단의 평균 성적과 큰 차이를 보이면서 ‘확률과 통계’ 응시집단의 최종 수학 성적이 다른 선택과목 집단에 비해 낮을 것으로 보인다.

종로학원하늘교육 대표는 “인문계열 학생이 주로 응시하는 ‘확률과 통계’ 평균 점수가 30.54점으로, 자연계열 학생이 주로 응시하는 ‘미적분’의 평균 점수인 50.58점에 비해 20.04점 낮고, ‘기하’의 평균 점수인 44.14점보다도 13.6점 낮다”면서 “‘확률과 통계’를 선택한 인문계열 수험생은 수학영역에서 등급, 표준점수, 백분위 점수 등이 자연계열 학생들에 비해 낮게 나타났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김 소장 또한 "바뀐 수능의 점수 계산 방식에서는 각 과목 시험의 난이도만큼이나 응시 집단의 성격이 중요하다"면서 "'확률과 통계'와 '미적분' 평균 점수가 20점이나 난다는 점으로 볼 때 선택과목에 따른 유불리가 많이 발생할 수 있다는 것을 유추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또 다른 문제는 영역별 표준점수 최고점을 비교할 때 국어영역은 142점, 수학영역은 157점으로 무려 15점이나 차이가 난다는 점이다. 이렇게 되면 수학영역에서 낮은 성적을 얻은 수험생은 국어 성적이 아무리 높아도 사실상 만회가 불가능한 구조가 된다. 

임 대표는 수학영역 표준점수가 크게 높아진 것에 대해 “수학영역 30개 문항 중 공통과목 22개 문항에서 인문계열 학생들의 점수가 크게 낮아져 (수학영역의) 표준점수가 올라가는 현상이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면서 “문이과 통합 수능에선 수학 과목이 국어 과목에 비해 표준점수가 높게 나타날 가능성이 매우 높아진 셈”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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